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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가평初살리기, ‘인구 유입 롤모델’ 주목

모교 살리기 비대위, 도시 지역 돌며 발품 유치 ‘안간힘’
인구 한 명이 아쉬운 충북 단양에 폐교 위기였던 가평초등학교의 전입생 유치가 구체적 성과를 내며 인구 유입의 새로운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가평초등학교의 전학생 유치가 주목받는 것은 자치단체가 주도한 게 아니라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김문근 군수 등 동문과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2년 전만 해도 가평초등학교는 1∼6학년 모두 통틀어도 전교생이 8명에 불과해 분교장 개편 위기에 놓이면서 폐교 수순을 밟아가며 70여 년의 역사가 뒷 안길로 사라질 뻔했다. 시멘트 산업이 부흥했던 1970∼80년대 가평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000명이 넘었고 반 별 학생도 40∼50명에 이르며 교정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쳐흘렀다. 충북 도내 최강으로 군림했던 축구부는 전국 강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연령대별 국가대표도 다수 배출할 정도의 출중한 실력으로 전국에 이름난 학교였다. 하지만 시멘트 산업이 쇠퇴기로 접어들면서 점차 학생 수가 줄어 불과 몇 년까지 해도 서너 명의 입학생도 받기 힘든 지경에 이르러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러던 중 김문근(22회) 현 단양군수를 비롯해 박영렬(22회·전 동문회장)·최순화(30회)씨 등 지역의 동문과 지역주민이 똘똘 뭉쳐 비상대책위원회를 2020년 구성했다. 비대위 구성과 함께 단양군과 교육지원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김 군수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홍보 전단까지 만들어 때론 주말도 반납하고 도시 지역의 아파트 단지부터 주택가는 물론 심지어 산업단지까지 다니며 모교 살리기에 안간힘을 썼다. 여기에 더해 비대위는 8,000만 원 기금까지 모아 교육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고 그 결과 학생들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과 근거리 학생들에게 택시비 지원 등의 전폭 지원으로 이어졌다. 승마와 골프 다양한 방과 후 학습과 우수한 교사진들의 맞춤형 수업 등 많은 특전까지 더해져 언론을 통해 접한 도시 학부형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현재도 가평초 살리기 CMS 후원 계좌에는 계속해서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어 재학생들은 지금보다 더 양질의 학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도 가평초의 성공을 토대로 취임 후 인구 3만 회복을 군정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정하고 범 군민운동협의체 구성과 지역특화 사업발굴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김 군수는 특별 지시를 통해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동참을 공직자에게 강도 높게 주문했다. 김문근 군수는 “폐교 위기에 있던 가평초가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누구하나의 노력이 아니라 어쩌면 모두의 바람이었다”면서 “소멸 위기에 놓인 단양군도 가평초의 성공사례를 본보기로 인구 유입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초는 지난 13일 가평초에서 김문근 군수와 김진수 교육장, 동문, 재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한번 내년을 약속하며 졸업식을 성황리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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